능소화 같았던

<노필씨의 시 13> 짝사랑에 살찌는 젊은 추억

by 노필씨

작은 기타 소리에 기댄

능소화 같은 여인아


폭포처럼 그리움이 넘쳐흘러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이 고약한 사랑에


벌에 쏘인 산수국

나비 침이 가득한 소나무

모두가 담벼락에 걸쳐진

너만 모르는 거짓말들


비에 떨어지는 외로움이

시끄럽게 흔들리고

우물가에 몸채로 떨구어진

꽃잎은 누워서도 꽃 됨을 지켜보자


<노필씨의 Why> 눈물처럼 떨어진 능소화를 바라보자. 웃음처럼 담벼락에 핀 능소화를 바라보자. 비에도 흔들리는게 사랑임을 알자. 그래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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