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곤충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아들입니다. 며칠 전 장수풍뎅이를 사고 나니 다시 곤충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나 봅니다. 최근 관심 영역은 천문학이었거든요.
갑자기 글을 쓰고 싶다는 겁니다. 블로그를 오픈해줬습니다. "블로그부터 열심히 기록을 남기다 너도 브런치를 해봐!"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생물학자 박진영 님의 신간이 나왔던데 그분도 공룡에 관한 어린이 책을 꾸준히 쓰고 있으니 너도 곤충에 관해 기록을 남긴 뒤 책도 쓰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신이 나서 자신만의 세계를 글로 풀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저녁을 먹는 중에도 자기 글 쓰고 싶다는 겁니다.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저는 저의 스마트폰을 빌려주어 어서 메모하게 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적게 했습니다.
네댓 살, 아주 어렸을 적부터 관심을 가져온 세계이니 아이도 근 8년 이상 곤충에 대해 연구해온 셈이죠. 곤충에 관해서라면 박사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 곤충 박사님의 세계가 글로 펼쳐지는 순간입니다.
엄마 블로그에 니 블로그 홍보해줄까? 했더니 마다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 싶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