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혹합니다. 다 사고 싶죠. 실제로 많이도 사들였었죠. 특히 교과서 수록도서는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부모로서 왠지 들죠.
교과서 수록 도서, 권장 도서로 채운 책장이 집안 한두 곳이 아니에요. 지금 큰 애가 5학년이니 1학년 입학할 때부터요^^
Yes24에 있는 초등 5학년 필독 권장 도서 베스트 6종입니다. 요즘엔 아예 학년별로 세트로 묶어 이렇게 파니 꼭 읽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더 팍팍 듭니다. ㅎㅎ 저도 오늘 황선미 의 #마당을나온암탉 20주년 판이 나온다 해서 동네서점에서 사고야 말았다는^^
한때 잠수네 교육한다면서 의욕에 불타오르던 시절이 있었죠. 잠수네 책 뒤에 도서 리스트, 특히 권장 도서 목록 싹 다 출력해서 줄 그어가며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히곤 했었죠.
위에 yes24의 필독 권장 도서 리스트에서 보이는 두 권의 책, <샬롯의 거미줄>과 <몽실 언니>가 저희 집 큰 애 책장에서도 보이네요. <샬롯의 거미줄>은 #뉴베리아너상 수상작이니 더더욱 읽히고 싶은 욕심이 엄마로서 들어요. 그래서 읽혔었죠. #권정생 작가의 <몽실언니>도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이고요.
좋은 책들, 특히 교과서 수록 도서라니 아이들에게 다 읽히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물리적, 경제적인 제약이 있어요. 그렇다면 교과서 수록 도서나 권장 도서보다는 아이의 흥미 위주로 책을 사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과서 수록 도서의 가장 큰 함정은... 겪어 보니, 아이가 그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재미가 없는 책이 많거든요. 저희 집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랬어요. 다른 아이들은 흥미를 느낄 수도 있으니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요^^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교과서 수록 도서는 교과서에서만 마주쳐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엔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이 정말 많거든요. 자신의 흥미를 따라가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에요.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껴본 경험이 많다면 분명 그 경험들이 축적되고 확장되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거예요.
저도 셀 수 없는 시행착오 끝에 알았는데요. 아이의 책을 집에 들일 때는 아이와 책 제목, 목차, 줄거리도 같이 훑어본 다음 (인터넷으로라도) 그다음에 구매하는 거예요. 평소에 아이들의 관심사는 대화를 통해 알 수 있고요. 엄마가 수시로 인터넷 책방 아이쇼핑을 하면 도움이 되지요. 신간은 어떤 게 나왔는지, 내 아이의 구미를 당길 만한 책은 뭐가 있는지 시시때때로 살펴봐야 아이의 흥미에 엄마가 민감해져요~
수많은 권장 도서를 뒤로하고 아이가 진짜 좋아하는 책들은 따로 있더라고요.
5학년 저희 집 큰 애가 좋아하는 + 좋아했던 책 리스트입니다.
#나무집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드
#흔한남매 시리즈
#건방이의건방진수련기 시리즈
#엽기과학자프래니 시리즈
#초등학생이알아야할시리즈 (지구, 과학, 우주, 세계사, 숫자, 컴퓨터와 코딩)
#정재승의인간탐구보고서 1,2
#왠지이상한 시리즈
윔피키드와 나무집 시리즈는 전권 다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간이 출시될 때마다 많이 기다려요. 흔한남매는 만화책인데 하도 요즘 핫해서, 엄마가 추천하는 책을 잘 읽는다는 조건을 달고 사준 만화책이네요.
물론 엄마인 제가 추천하는 도서 영역도 아직 이렇게 있어요.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책은 아이 흥미 위주로 읽히되 엄마가 추천하는 도서도 이렇게 껴 넣으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10 대 1 정도는 읽는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책 10권 읽으면 엄마가 추천하는 책도 1권 정도 읽어주는?^^
우리 집 초등 5학년 아들이 좋아하는 리스트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길어지는 집콕 기간, 아이들의 책장을 아이의 관심사로 채워넣어 주세요^^ 제 아이 리스트는 참고만 하시고요^^
참고로 저희 집 큰 애는 과학과 우주, 물고기를 사랑하는 초등학교 5학년 남아에요~ 아이의 관심사, 성향과 성별, 취향에 따라 이 책 리스트들은 많이 다르실 거예요^^
교과서 수록 도서와 권장 도서, 참고는 하되, 이 목록에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않기로 해요^^ 이 세상 누구와도 다른 내 아이들만의 책 목록은 따로 있으니까요^^ 남이 알려주는, 읽어야 된다는 책 때문에 내 아이가 진짜 읽고 싶어하는 책보물을 놓치는 오류를 우리 범하지 않기로 해요~
그럼 코로나 집콕 시간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열독, 즐독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