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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mal B May 21. 2024

계란의 놀라운 쓰임새

Date. 05.16 Thu

도시락을 싸다 보니 계란의 쓰임새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계란은 그 자체만으로 계란말이, 계란 프라이, 계란찜, 계란장조림 등으로 훌륭한 반찬이 된다. 그냥 계란말이나 계란찜이 질렸다면 다른 재료를 약간 추가해서 새로운 변주를 수도 있다. 얼마 전에 '순두부계란찜'이라는 기발한 반찬을 봐서 바로 시도해 봤는데 익숙했던 계란찜에 순두부라는 식감을 더해주니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다. 계란말이에도 김이나 치즈, 햄 등을 추가해서 '김계란말이', '치즈계란말이', '햄계란말이' 등으로 만들 수 있다.


24년 05월 16일의 도시락 / 묵은지김밥, 순두부계란찜, 맛살전


계란은 또 많은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내가 지금까지 만든 도시락만 봐도 계란덮밥, 치킨마요덮밥, 계란유부초밥, 하트맛살전, 계란샌드위치 등 계란이 들어간 요리가 매우 많다. 특히 각종 전 종류는 계란이 없다면 어떤 맛일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계란은 우리에게 워낙 친숙한 식재료다 보니 계란에 관련된 속담과 비유도 많다. 노력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계란으로 바위 치기'는 아마 가장 익숙한 속담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달걀로 치면 노른자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서른 살이 되면 '계란 한 판이 됐다'라며 비유적으로 표현하거나 주식 투자 시에는 분산투자를 하라는 의미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음식과 우리가 쓰는 말의 연관성을 보면 신기하면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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