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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루파고
Aug 01. 2022
감정 지우개
누군가에게
가졌던
감정을 지운다
싹싹 지운다
그저 지우는 행위일
뿐
잔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연필로 쓰라 했다
지우개로 박박 지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꾹꾹 눌러 쓴 자국은 여전히 남아있다
감정은 잠시 누를 수 있지만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준비를 한다
상황에 따라서
- 이건 내가 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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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내머리속의지우개
사랑
루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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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소설가, 그러다 보니 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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