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진짜 유명하고 오래된 포르투갈 식당 갔는데
소고기랑 감자튀김
작은 오징어랑 알감자
뭐 이런 게 재료인데 엄청 맛있어
작은 오징어는 아마 큰 꼴뚜기 아닐까 싶어
근데 알렉산더가 자꾸 저녁 산다고 해서
내가 회원들 편지를 독일어로 번역해서 보여줬어
나 유럽 간다니까 회원들이 이거 줬다고 그래서 내가 꼭 사야 한다고
그랬더니 읽어 보더니 나 친구들에게 되게 많이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며
알겠다고 감사히 먹겠다고ㅋㅋ
거스름돈은
저거 다 먹고 66유로였어ㅋ
이건 회원님들이 손수 편지까지 써서 밥 사 먹으라고...
서프로가 인생 잘 산 듯.
마침, 유럽 어느 도시의 어느 멋진 식당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맛난 식사 한끼가 됐다.
이건 잔돈인가? 이게 밥값인가? 어쩌려고? 기부라도 하고 오지.
사진이 죄다 흔들리고 포커스 날아갔으니 영혼 좀 실어보라 했더니 당 떨어져 그렇다 하여 약국 가서 포도당 캔디 사서 먹으라 했다. 포도당 캔디 하면 독일제가 짱이니까. 왜 진작 알려주지 않았냐는 서프로... ㅋㅋ
내가 그럴 줄 알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