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파고 Jan 04. 2023

111.브런치작가, 파란카피 님과 단홍에서 소주 한잔~

브런치에서 교류를 하던 파란카피 님을 오프라인에서 조우하게 됐다.

단홍은 파란카피 님이 애정하는 맛집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식당은 얼마 전 지인이게서 언뜻 들어본 적이 있는 이다.

단홍은 부산의 연산동에 있긴 한데 번화가가 아닌 동네 구석에 자리 잡은 맛집이다.



비슷한 에피소드가 몇 번 있었는데 이번에도 나를 여자로 생각하셨다던 파란카피 님. ㅋㅋ

루파고라는 온라인용 필명도 그렇고 종이책에서 쓴 한유지라는 필명도 여자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고 다들 같은 말을 한다.

직접 만나보면 극한 반전에 놀라고들 하는데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연락처가 없어서 미리 연락도 못 드리고 일행을 한 명 동석시켰는데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으시는 대인배 파란카피 님... 감사드립니다.



주문은 파란카피 님께 맡기기로 했다.

단홍의 음식들 중 탕수육이 단연코 맛있다고 했다.

정말 제대로 된 탕수육을 맛본 날이다.

튀김도 제대로인 데다 너무 달거나 시지 않아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가 일품인 탕수육이다.



재료에 진심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바로 이 적양파 때문이다.

어느 중국집에서도 적양파를 주는 곳은 본 적이 없었다.



이야기 꽃을 나누는 중이라 음식에 충실하지 못했다.

분명 좋은 음식이 확실한데 얘기하느라 먹는 데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건 단홍 메뉴판에도 없는 요리라고 한다.

단홍 식구들이 만들어 먹는 걸 보고 같은 걸로 부탁드려 맛본 후론 잊지 못하고 주문하는 거라는데 아는 사람이나 먹을 수 있는 특별메뉴인 거다.


사무실과 멀지 않은 곳이라 가끔 가긴 할 것 같은데 아쉽지만 요즘 새로 발굴(정보수집)한 맛집들이 몇 개 생겨서 한동안은 갈 수 없을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110.부산 안락동 생활의 달인 초밥집, 나고미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