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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Jan 13. 2023

115.건강한 맛, 기장 천지할매집 성게전복죽

관광서 볼 일이 있어서 기장에 갔다가 마침 점심시간이 끼어 인근의 맛집으로 향했다.

이왕 먹는 거 맛난 거 먹는 게 당연한 거니까 조금 돌아가더라도 맛집행이다.



부산 토박이 중 '사라마닌' 이상으로 맛집을 섭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종목을 알려주니 바로 튀어나오는 리스트 업이다.

그중 기장 명물 맛집이라는 전복죽 전문점 천지할머니 식당이다.



바로 앞에 항구가 있다.

날씨가 좋아 바다가 더 파랗게 보인다.

경치가 좋지 않냐는데 뭐 그 포구가 그 포구 아니냐고 핀잔주는 나... ㅋ



메뉴판에이 현란하다.

어쨌거나 전복죽 맛집이라 하니 왔는데 이야기를 듣자 하니 외지인들은 주로 낙지전복국을 주문한다고 한다.

하지만 로컬들은 성게전복죽을 주문한다며...



기본 상차림이 매우 단조롭다.

미리 주문하고 출발한 건데 아직 전복죽이 나오지 않았다.



십여 분이 지나자 드디어 기다리던 전복죽이 나왔다.

컬러가 요란하다.

전복죽이라 화면 보통 연녹색 계통의 컬러를 기대하게 되는데 성게 때문인지 호박죽 비슷한 컬러다.



3인분인데 양이 적지 않다.

각자의 그릇에 조금씩 덜었다.

뜨거워서 조금씩 덜어 먹는 게 현명한 거란다.



맛?

전복죽이 다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성게가 들어간 전복죽은 처음이라 특이하긴 하다.

누가 전복죽을 맛으로 먹냐고 하겠지만 솔직히 고소하고 맛있다.

게다가 성게까지 들어갔으니 그 깊은 맛은 검증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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