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 전, 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종묘사에서 무의식적인 충동으로 상추 3종 세트를 구입했다.
이걸 어디에 심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500ml 페트병을 발견하고 거기에다 씨앗 몇 톨을 심었다.
그런데...
자꾸 페트병을 보는 나를 보며 누군가 그랬다.
"하루에도 몇 번을 볼 것 같다."
당연히 난 아니라 했고... 난 열 번도 더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난 이렇게 말했다.
대개 모종을 사다 심어서 키워 뜯어먹었었는데 씨앗부터 시작한 건 처음이라...
대체 언제 싹이 트는 거야?
그 짓거리를 하는 걸 본 윗 분께선 나를 한심하게 보셨는지 스티로폼 박스에 심으면 좋지 않겠냐 하셨고 난 바로 실천에 옮겼다.
이미 죽어버린 화분의 흙을 박스에 옮긴 후 상추 씨를 뿌리고 조리에 물을 담아 골고루 뿌렸다.
그게 금요일.
난 섬진강 벚꽃라이딩을 다녀왔고...
월요일에 출근해서 내 책상 옆 녀석들을 보니...
미쳤다.
벌써 싹이 튼 거다.
와후!
그런데 정말 황당한 건...
오후엔 더 자라 있더란 거다.
내일 아침이 정말 궁금하다.
눈만 감았다 떴는데 아이가 자랐다던 농담 같던 말을 이해하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