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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pr 07. 2023

인사이드 부산, 3화-부산사람들은 '조방'을 알까?

부산의 유명 맛집 중 조방낙지라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대체 '조방'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부산사람들 중 '조방'이라는 단어가 뭔지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사실 '조방'이라는 단어는 낙지 전문점이 만들어낸 게 아니다.



1917년 일본이 세운 '조선방직회사'을 줄여 '조방'이라 불렀고 현재 범일역 남동쪽으로 자성로 옆이 바로 조성방직회사가 있던 자리다.

무려 4만 평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고 부산 최대 방직공장이었다고 하며 적산으로 처리되고도 60년대 초반까지 공장이 운영되며 8만 평 규모로 확장됐다고 한다.

부지가 너무 커서 부산신청사 부지로 지정되기까지 했고 버스터미널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범일역, 범일동에 가보면 부산광역시버스운송조합이 있다.

자유도매시장, 부산시민회관 등 대형 건물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8만 평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부지였기 때문 아니었다 싶다.



이 지역이 조선방직회사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대충 면적을 재 보니 거의 8만 평 정도 된다.

적산 기업으로 이젠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60년 정도 된 시점에도 '조방'이라는 단어는 살아 숨쉬고 있다.

어쩌면 알 필요조차 없는 단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1&contents_id=GC04214835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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