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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Apr 06. 2023

인사이드 부산, 2화-좌수영 수영, 우수영 통영

윗동네 살 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역사라는 분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 이색적인 느낌 때문이지 않나 싶다.

광화문이나 사직동은 한 달에도 몇 번씩 지나쳐 다녔고, 종로나 인사동 일대는 술자리 때문에라도 자주 갈 수밖에 없었다.

서울엔 부산 못지않은 엄청난 문화유적들이 즐비하건만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가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어쨌거나 부산에 내려와 있어 보니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이색적으로 보이며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수영'이라는 지명이 '좌수영'에서 왔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파헤침이 시작되고 말았다.



지도를 캡처해서 보기 편하게 만들어 봤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인지했을까?

통영은 우수영이고 수영은 좌수영이다.

우리가 보기에 좌우가 헷갈리는 건, 좌우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는 왕정제였기 때문에 좌우 개념은 동서 개념에 앞서 있었던가 보다.

좌수영, 우수영은 임금이 보는 시점에서의 좌우 개념이 잡혀 있다.


나무위키에 통영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줄인 말로, 삼도수군통제영은 조선 시대 지금의 해군본부라고 볼 수 있으니 통영시는 당시의 '군항 도시', '군사 도시'였던 셈이다. 기록상으로는 선조 37년 (1604년) 삼도수군통제사 이경준이 통제영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통영이란 명칭이 최초로 등장하였다. 통제영이 자리 잡기 전에는 두룡포라 불렸다고 한다. 통제영이 있을 당시에는 수도인 한양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했다. 수도와의 활발한 교류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안도시의 장점이 결부되어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수영에 대해 공부해 볼까?


조선시대에는 이곳 지명의 유래가 된 수군 지휘부인 경상좌수영이 있었고, 현재도 수영의 건물이 약간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그냥 공원이다. 구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통영)의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고 역사관광지가 된 통영에 비해 부산의 '수영'의 현황이 안타깝긴 하다.






사견인데, 일본이 수영의 흔적을 다 없애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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