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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 많은 사람일수록 의심이 많다

by 루파고

대체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잘 믿는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들은 것=정보'인데 자기 관점에서 살을 붙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들은 것'을 왜곡시키는 게 문제이다.

들은 대로만 이해하면 될 텐데 사람이란 존재가 과대망상을 안고 사는 존재인지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들은 것에서 살을 붙이고 떼는 과정이 삽입되고 만다.

정보에 때가 탄 셈이다.

그런 걸 전제에 두고 다음 생각을 해 보자.


대개 거짓이 많은 사람들은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 의심을 많이 한다.

진솔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상황이 닥쳐도 상황 외적인 것에 의심이 없다.

모든 게 단순하기 때문이다.


거짓이 많은 사람들은 거짓에 거짓을 더하게 마련이다.

한번 뒤틀린 거짓엔 새로운 거짓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아예 속 편하게 거짓이었다고 터놓고 나면 편할 수 있겠지만, 너무 멀리 간 상황엔 어쩔 도리가 없을 거다.

언젠가 거짓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아는 거짓은 극히 일부분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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