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우 작은 사람이다.
내 그림 역시 작다.
내 그림은 기껏 8mm.
내 그림에 여러 평론이 있다.
좁은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이 8m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과 대화가 안 된다고 한다면?
그런 답이 나온 건 디테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디테일한 부분을 들고 따지려는 게 아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세부적인 걸 챙기지 않을 거란 생각이라면 착각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전, 세세한 그림을 그리는 게 사업가다.
큰 그림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미 큰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