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긴 쉽지

혀 관리를 잘해야 명이 길다

by 루파고

정상에 올랐건 오르던 중이었건 간에 1cm라도 오른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밥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 끝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ABC방송의 유명한 프로그램이었던 <로잔느 아줌마>의 로잔느 바는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발레리 자렛은 무슬림 동포애와 원숭이 혹성의 산물]

참고로 발레리 자렛은 오바마 행정부 고문이었다고 한다.

기업이기에 이미지 손실은 물론 매출에 영행을 미칠 수 있는 반인권적이며 반시대적인 메시지였다.


다 된 밥에 재를 뿌린다


여기에 딱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오르긴 힘들어도 내려오긴 쉽다.

남들은 모르는 노력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순간 당사자는 얼마나 괴롭겠는가 말이다.

혀는 항상 특별관리 대상 1호다.






아끼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을 결정지어야 하는 그 역시 참담했겠지만, 어렵게 오른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한 당사자들의 마음은 후회와 미련만 남았을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ESPN의 사장인 존 스키퍼는 미투 운동이 시작되자 과한 포옹으로 인한 성적 수치심 문제가 발생했고 연이어 마약 중독의 문제가 드러나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랑했던 임직원들이 속속 무너지는 걸 보며 직접 그들을 내쳐야 했을 밥 아이거의 심경은 어땠을까?


요즘 정치판을 보면 리더라는 자리에 앉은 누군가는 밥 아이거처럼 결단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격한 표현이지만 뇌 구조가 궁금하고, 심지어는 혀를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격분하게 만드는 몰상식한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명석하고 분별력 있는 지도자가 자리에 앉는 그 날이 오면 정상이든 비정상이든 간에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올랐을 그 자리에서 곧장 추락하는 날이 오리라.


* 정치 쪽으로는 글을 쓰고 싶지 않은데 요즘엔 정말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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