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이었을까?

브런치 게시물 조회수 상승의 원인을 찾다

by 루파고

한동안 이상하게 게시물 하나에 유독 공감 수가 늘어나고 있었다.

그렇다고 조회수가 확 늘어난 것도 아니다.

유입경로를 보니 브런치 안에서 타고 들어온 거다.

브런치 메인창을 긁어내려 봐도 내 글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한동안 내 글 쓰기도 바빴던 터라 다른 분들 글을 읽는 건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스크롤을 내리다 몇 번 본 적 있던 익숙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게시물 하나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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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처럼 도전했다가 낙방했던 브런치 프로젝트.

벌써 8회란다.

10명의 작가를 선발하는 출판 프로젝트다.

솔직히 자신감도 없지만 왠지 도전해보고픈 욕심은 생기는 묘한 이벤트다.

설렁설렁 글을 읽어 내려가는데......

하단 부분에 익숙한 제목이 눈에 띄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면 뭔가 될 줄 알았다>
by 루파고


어! 이거 난데?

사실 별 일 아니지만 다음카카오 메인창에 올라간 것보다 영광스러웠다.

브런치 관계자가 내 글을 선정해 주었다는 것 아닌가?

언젠가 그냥 브런치에 대한 생각을 별생각 없이 쭉 내려쓴 글인데 여기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그렇지, 어째 이상하게 공감 수가 늘어난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이런 글도 끄적거리고 있다.

이것 때문일까?

피폐해진 자신감에 없던 욕심이 시동을 걸고 있었다.

이번에도 도전해 봐?

보나 마나 낙방할 것을 알면서도 이런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겠다며 나 스스로를 다그치는 걸 보면 내 속에 있는 어떤 놈은 평생 무명 소설가로 살기는 싫었던 모양이다.

그래? 도전해 봐?

결과 나오면 또 소주나 찾아다닐 텐데...... ㅋㅋ

아무튼 어쭙잖은 내 글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고자료로 쓰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 아닌가.

어쨌거나 오늘 밤 잠은 잘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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