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하다
짙은 한숨을 머금었나
피부에 곰팡이가 싹을 틔운다
목쉰 수탉인가
아침 울음이 메말랐다
새벽엔 암탉이 울었더랬는데
- 누굴까
난해할까요?
풍자 시입니다. ^^
빈계지신 유가지삭(牝鷄之晨 惟家之索)
- 암탉은 새벽에 울지 않는다.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닭과 이 시의 닭은 다른 모양입니다.
시에 나온 닭은 은나라의 주왕이 요부 달기에게 빠져 국정을 위태롭게 하여 빈틈을 보였고 기회를 엿보던 주나라의 무왕이 은나라로 진군하면서 외친 말이하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