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라고 쓴 시
실행
신고
라이킷
10
댓글
1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루파고
Sep 18. 2020
커피는 색이다
내 안에 존재한
생명의 나약함이나 무기력함이 아니라
생존의 단호함과 집념을 밖으로 토해낸
치열한 색이다
먼 전생의 나무이었던 것이,
꽃이었던 것이, 열매이었던 것이
회귀한 생존이 응고된 본능이다
단단한 껍질 안쪽에 침윤한
내 생의 바람과 비를 태우는 화형에
그을린 하나의 단어로 다시 태어나
너의 체액을 은유하는 빨강이나 블루로 피다가도
때로는 바람과 비로 환생해
천천히 너에게 식어가는 살아있는 색이다
- 시인 이무림
keyword
생존
전생
커피
루파고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소설가
잠자는 땅 시비리
저자
어쩌다 보니 소설가, 그러다 보니 에세이스트
구독자
89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난 미안하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서예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