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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파고 Nov 23. 2020

서예

너에게 나를 그린다

붓이 운다

붓이 기운다

붓이 여운다

붓이 그린다

붓이 를 그린다


나는 너를 그린다

내 마음이 붓털 하나 하나에 깃들어

붓털 한 올 한 올이 너의 깊은 곳을 더듬어

내 맘 깊은 곳에 우연히 자란 한 올의 털이

너의 가슴 속으로 옮기듯

너는 나의 도화지가 되어

를 그린다, 나를 너에게 그린다.


- 정에게 바침

이건 내가 쓴 게 맞는 듯. 연애하는 심정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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