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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Apr 06. 2021

너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오로지 너만 생각해

2019년 7월 22일 둘째 딸 수현이의 6살 생일을 맞으며,

수현아


생일 축하해. 아빠는 수현이가 아빠한테 안겨서 웃어 주면 무슨 일이 있었어도 마음이 녹아 내려 편안해 지지. 항상 그렇게 반겨줘서 고맙구나.


어디 안아 주는 것뿐이겠니.. 니가 하는 이야길 듣고, 니가 하는 율동을 보고, 같이 레고 만들고 책 읽고 뛰고 장난치고.. 하느님이 선물처럼 내려 주신 너와 함께 하는 시간에 아빠는 오로지 너만 생각하려 한단다.


처음 보는 학교 낯선 선생님 서툰 영어로 한해를 보내느라 많이 힘들었지? 혀짧은 소리로 애교 떨며 귀엽기만 하던 우리 막내 딸도 어느 틈에 커서 많이 든든해졌어. 가끔은 힘들어도 꾹 참는 모습도 모이고 한번씩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면 깜짝 놀라기도 하지..


시간이 지나도 아빠가 나이가 더 들고 니가 더 커도.. 우리 즐거운 마음, 반가운 마음,비타민처럼 늘 환하게 우리집을 비춰 주는 수현이 덕분에 웃는 날들이 계속 이어지길 기도한다.


사랑하는 우리딸 생일 축하해. 따사한 햇살처럼 따뜻한 하루 되자.

2019년 7월 22일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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