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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May 23. 2021

사람 사는 세상에서 그는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랬다.

12년이 지나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더 험한 말과 혐오만 늘어난 "지금"을 보며

세련되지 못하고, 거칠었던 그의 "지난 날"이 아쉬웠다.


그래도

나는 적어도 그가 인생을 제대로 이해한 정치가라 생각한다.

그가 바랬던 "사람 사는 세상"에서 그는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길 원했을 것이다.


그 뜻을 잇는 길은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


오늘 문득 덕수궁을 걷다 만난

그의 제사상에

걸음 멈추어 큰 절 두번 올리고

나만 혼자 행복한 것 같은 미안함에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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