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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an 24. 2023

습기를 제거하는데도 에너지가 든다.

자동차 주행을 하다 보면 가장 성가신 것 중 하나가 김서림이다. 김서림은 밀폐된 공간인 자동차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이 때문에 생긴다. 여름에 마시는 차가운 음료 바깥에 물방울이 맺히듯이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창과 만나면 습기가 차면서 시야를 가리게 된다.


김서림은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맺힌다. 바깥이 더 뜨겁고 더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작동해서 차가운 실내와의 온도 차이로 창 바깥쪽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와이퍼로 간단히 제거해 주면 된다. 하지만 바깥공기가 차가운 겨울철에는 창문 안쪽에 맺히는 습기를 제거해 주기 위한 기능들을 활용해 주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차량 외부와 내부 온도를 맞추어 주면 해결된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 온도를 비슷하게 맞추어 주면 간단한 습기는 쉽게 사라진다. 비나 눈이 와서 창문을 완전히 열기 어려우면, 조금만 열고 외부 공기 유입 버튼을 누르면 바깥공기가 유입되면서 온도차가 줄어들어 김서림 제거에 도움이 된다. 별도의 동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에는 영향이 없다.

에어컨으로 일단 습기를 제거한 후에 온도 조절은 히터로 데우냐 여부로 결정한다. - 엠에스리 블로그 참조

실내 안에 습도가 높거나 난방을 할 수밖에 없는 추운 겨울철에는 히터를 틀고 에어컨을 작동시켜 주면, 따뜻하면서도 건조한 바람이 나와서 습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에어컨의 컴프레서가 작동해서 일단 냉매로 실내 공기를 식혀서 습기를 낮추고 다시 엔진에서 나오는 열로 데워서 따뜻하게 만든 후에 실내로 유입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들어 연비에는 손해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유리 김서림 제거 버튼을 누르면, 외기 유입으로 전환해서 습기가 많은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에어컨을 이용해서 습기를 제거하고, 공조 장치의 바람 방향을 창 쪽으로 전환하고 바람 세기 출력을 최대로 작동시켜 빠르게 김서림을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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