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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Apr 20. 2023

자율 주행 기술의 5가지 단계

1-4 운전자의 개입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자율 주행 기능의 최종 목표는 운전자가 전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단계이지만 아직은 기술적으로 요원하다. 다양한 자율 주행 기술이 개발되면서 각 기술들이 취합한 각 차량별 자율 주행 기술 수준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미국 자동차 공학회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는  자율 주행 주행 기술을 5단계로 정의한 내용을 2014년에 발표했다.   

 

일단 0단계는 운전자가 모든 운전 조작을 수행하는 수동 운전 차량이다. 0 단계의 차량은 운전 보조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고, 운전자의 조작이 전적으로 필요하다. 1단계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이 장착된 차량으로 주행 차선 유지, 가속 및 감속을 수행할 수 있지만 핸들링과 브레이킹을 동시에 제어할 수는 없고 운전자가 운전대를 반드시 잡고 조종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2단계부터는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단계의 차량은 주행 차선 변경, 주차, 속도 조절 및 기타 운전 조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고 운전자는 차량의 주행을 감독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ADAS 기능이 탑재된 차량들이 2단계에 해당한다.  


진정한 의미의 자율 주행은 조건부 자율 주행인 3단계부터이다. 차량은 고속도로처럼 특별한 방해 없이 운전 가능한 구간에서 운전 조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2단계와 달리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위험 요소나 변수가 발생할 시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


4단계는 고도 자율주행 차량으로, 차량은 대부분의 주행 조작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주행 제어와 주행 책임 등 모두 자율주행 시스템에게 주어지고 운전자의 개입은 악천후와 같은 상황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단계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으며, 차량은 어떠한 운전 조작도 필요하지 않고 모든 주행 조건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된다. 환경 조건, 도로 상태, 기상 조건 등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센서 기술, 인공지능 알고리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네트워크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의 연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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