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 카메라로 인식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로 전 세계를 누빈다.
사람이 눈을 통해 환경을 인식하고 사물을 감지하듯이, 자율 주행차도 비전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 및 해석함으로써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2014년 포스코 출신의 공학도들이 모여 시작한 스트라드비전은 국내에서 인공 지능을 활용한 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율 주행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SVNet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해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마치 사람의 신경처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현대차 그룹의 투자를 받아 성장해 왔지만, 점점 사업 영역을 넓혀 홀로 서기에 당당히 성공하고 있다. 국가별 보호 정책으로 데이터의 활용에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는 AI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 OEM에 SW 납품 계약을 따내고 지난 9월에는 SVnet을 장착한 차량이 100만 대를 넘어서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트라드비전의 핵심 기술인 비전 AI는 자율 주행 이외의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직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더 정교한 ADAS 기능이나, 카 인포테인먼트에서도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정확히 인식하는 기술은 필수이다. 궁극적으로 자동차를 넘어서서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