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강아지 발바닥에 코를 박고 '킁킁' 꼬순내를 맡는 버릇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강아지 발바닥에는 꼬순내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어쩜 이렇게도 꾸준히 꼬순내가 나는 것일까 궁금하셨던 적 없으셨나요? 오늘은 강아지 발에서 나는 꼬순내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발에서 나는 꼬순내를 부르는 말은 각자 다른데요~ 콘칩이나 치토스 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고 갖눌린 누룽지 냄새가 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옥수수 칩이나 또띠야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꼬순내 만큼은 만국 공통으로 느끼고 있나 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된 강아지도 몇 조에 달하는 세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풀과 흙을 밟고, 혀로 핥고, 땀이 나기 때문에 쉽게 세균이 생기는 것입니다. 털이 세균을 가진 땀에 젖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주름진 데다 털까지 있는 강아지는 각종 세균과 효모의 온상이 되기 십상입니다.
반려견의 발이 흙과 물에 닿으면,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과 프로테우스균(Proteus) 같은 박테리아가 쉽게 발에 옮는데요~ 특히 슈도모나스균에서 고소한 옥수수 칩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로버트 J. 실버 수의사 의견을 참고했습니다.)
그동안 하루에도 열두 번씩 코를 박고 맡아왔던 냄새가 세균 냄새였다니 적잖은 충격이 밀려오는데요~ 평소에 발을 잘 닦아주시고, 발바닥 털을 잘 정리해주신다면 꼬순내가 나는 것도 냄새를 맡는 것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꼬순내가 늘 맡던 강도와 다르게 더 진하게 난다면 감염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냄새가 진해지고 강아지가 발바닥을 지나치게 핥거나, 평소와 다르게 염증 비슷한 것이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아보셔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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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