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 털갈이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즌에는 집안에 눈이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털들이 빠지는데요. 털갈이는 성긴 속털이 빠지고 그 자리를 빡빡한 속털로 채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털갈이 시즌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 털갈이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단모종은 털이 덜 빠질까?>
털갈이를 한다고 하면 보통 긴 털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셔틀랜드쉽동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 견종은 덩치가 큰 것은 물론이고 속털의 양이 많다 보니 빠지는 털의 양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털갈이를 심하게 하는 견종도 있는데요! 바로 웰시코기와 프렌치불독, 단모 치와와 등의 단모종 강아지들입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털갈이를 별로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장모종의 강아지 못지않게 털갈이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짧은 털을 가졌더라도 봄과 가을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곱슬 털의 강아지는 털갈이를 안 할까?>
비숑, 푸들, 말티즈 등의 털이 곱슬거리는 강아지는 평소에 털이 잘 빠지지 않아 더욱 사랑받는 견종 중 하나인데요~ 예민하지 않은 보호자라면 털갈이를 하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곱슬 털을 가진 강아지들도 다른 강아지들과 마찬가지로 털갈이를 하는데요~ 다만 털이 빠지고 새로 나는 사이클이 길고, 속털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덜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만약 곱슬 털의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라도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털갈이 시즌에는 조금 더 관리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털을 짧게 깎아주면 덜 빠지지 않을까?>
집안에서 털이 떠다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털갈이 시즌에 맞춰서 털을 짧게 깎아주는 분들도 계신데요~ 빠지는 털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날리는 털의 부피가 줄어들어 좀 더 관리가 수월할 수는 있지만 털이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털을 짧게 깎아주셨다면 강아지들은 털갈이와 함게 겨울을 나기 위해 피부도 함께 바뀌기 때문에 이 사실을 감안해서 겨울을 위한 털과 새로 돋아나는 피부가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피모 관리에 더 신경 써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해답은? 빗질! 그리고 목욕!>
강아지의 털은 매일 끊임없이 빠지고 새로 나지만 털갈이라고 부를 정도로 심하게 털이 빠지는 시기는 약 2주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는 죽은 털을 제때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인데요~ 빗질을 수시로 해줘서 죽은 털이 빠져서 날리기 전에 제거해주시고, 털갈이 시즌에는 목욕하는 주기도 평소와는 다르게 좀 더 짧게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3주에 한 번씩 목욕을 시키셨다면 털갈이 시즌에는 2주에 한 번 정도로 주기를 줄여주세요~ 그리고 목욕 중에는 평소보다 신경 써서 꼼꼼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털갈이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털갈이 시즌에 맞춰 털갈이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을 알아봤는데요~ 강아지들이 봄, 가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는 절차이니 강아지도, 보호자도 함께 그 기간을 조금 더 편안하고 기분 좋게 지나갈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글은 곽지윤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님이 노트펫에 기고하신 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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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