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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Nov 27. 2022

말하지 않는 비밀

생각이 쌓여 내 몸 누일 곳이 없는 오늘 

마음을 쉽게 건네줄 수 없어진 요즘 

너만은 다를 거란 일말의 기대와 오만함 

잠시 다녀간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 

매섭던 비바람은 이젠 그저 스치는 바람

텅 비어버린 눈 안에 담긴 건 의심 

너도 결국 다를 게 없겠지 

아프지 않기 위해 나는 나빠지고 

그런 내가 더 아팠다는 걸 문득 알게 될 때 

약간의 씁쓸함


돌고 도는 아픔 

어리석음의 연속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비밀 

나의 아픔, 나의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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