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 Feb 20. 2023

침묵

우리 사이 빈 공간은 침묵

몸을 비비고 온기를 나눌지언정

채울 수 없는 공백


다시 찾아오는 침묵

비로소 알게 되는 진심


손에 힘이 들어가는 소리

빠질 것 같은 눈

어둠 속 눈먼 장님 둘


다시 침묵

다시 서로를 향하지만

그새 차가워진 피부

작가의 이전글 느슨한, 미온적 관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