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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Jan 29. 2023

혼자인 밤

비로소 혼자인 밤 

괴롭히던 고통이 사라진 자리 

허무함이 남아 

표정까지 사라지게 한다 


혼자 감내해야 했던 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밤 

이유 없는 슬픔을 삼켜야 했던 밤


몇 밤이 지나 눈 내리는 아침

밝은 햇살이 들어와 

포근하게 내려앉듯 

천천히 가라앉는 눈커플 


다시 돌아갈 때다 

아무렇지 않았던 나처럼 

별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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