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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Jan 31. 2023

더 끌어 안아

선명하게 보이는 결말 

눈 가린 손을 치워 

그 길을 따라 걸어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태연하게 웃어 보여 


그토록 바라던 

그이가 길 끝자락에서 

목석처럼 날 바라보네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눈 깜박임 한 번으로 

가볍게 답해줘 


당신의 눈 맞춤에 

견고해지는 마음으로 

무겁게 입 맞출게 

뜨겁게, 더 끌어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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