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끝을 향해 달려가던 우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목과 어깨 사이로 파고드는 얼굴은
데운 숨을 뱉어내고 있었다
얽히고 쌓인 손가락은
다신 풀리지 않을 듯이
뼈마디를 누르고 있었다.
어느새 정상
온몸은 땀으로 젖었고
서로의 몸에 기대 큰 숨을 돌리니
이미 하늘은 다른 색이 되었다
나른함과 고단함이
우리를 재우고 기쁘게 하던
낮과 밤을 알 수 없던
그런 하루
흘러넘친 이 마음을 쏟아내봅니다. 이러다 보면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