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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별 Oct 03. 2023

그림과 묵상 120~135

출애굽기

 출애굽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온라인 성경 통독 모임의 방학(설날 연휴)이 찾아왔고 통독을 쉬는 3일간 전도서를 개별 통독한 뒤 묵상 그림을 그렸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전도서를 좋아하기 때문이었고 3일이라는 기간에 딱 맞는 분량이기도 하여 선택했다.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그린  121~123번의 전도서 묵상 그림은 나중에 잠언 뒤에 올리려고 한다.





120. 저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때와 계획을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출 1-4



P: 우리에게 주어진 생의 순간 순간이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 속에 있으니

그렇다면…

모세의 고백처럼 그의 광야시절부터 계수된 하나님의 시간을 묵상합니다.


J: 하나님께선 당신의 계획에 우리가 참여하기를 바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겠습니다.


C: 오늘 본문은 이제 시간이 흘러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 모세가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준비하시고 사용하시는 방법은 저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롭고 창조적인 접근법이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때는 정말 저희가 알기 어려운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적 영역이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분의 방법이 저희를 가장 이롭게 하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의 상황이 제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지라도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을 더 신뢰하며 나아가는 올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 1:25




124. 지금 내 모습과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를. 출 5-8



C: 이렇게 불평 많은 모세와 나약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이 인내하심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감히 하나님께 불평하는 모세가 놀랍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모세 자신도 아직은 자신의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모세의 작은 순종으로부터 이후의 모든 역사는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 저의 상황이나 순간순간의 감정에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기대하시는 바를 이루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P: 나 자신은 믿을 수 없지만 '여호와' '주'는 믿을 수 있습니다. 



125. 하나님께서는 우리 완악한 마음을 바꾸시고 계획한 일을 하십니다.  출 9-11



C: 열 가지 재앙을 맞도록 하나님께 완고했던 바로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힘들었던 재앙이 끝나고 잠시 평안해지면 다시 완고해지는 모습도 저와 비슷합니다.

하나님,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과거 경험과 지식을 앞세워 완고해지기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늘 새롭고 듣기를 좋아하며 온유한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온전히 이루어가 가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P: 혹시 나도 바로처럼 고집쟁이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126. 두려움에 휩싸이지 말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  출12-14



P: 일부러 왔던 길 되돌아가 진치게 하시는 짖꿎은 하나님, 광야의 지리를 누구보다 잘 알았을 모세도 하나님의 큰 그림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겠지요. 멈춰 선 내 인생길에서도 하나님의 기적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C: 장정만 60만명인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간의 노예 생활을 마감하고 홍해 바다의 벽 사이를 통과하여 출 애굽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휩싸일 두려움도 미리 아시고 또 나중의 애굽 보복도 완벽하게 차단하신 하나님의 치밀하신 구원 계획의 실행이셨습니다.

하나님,  올 한해 저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주님께서 준비하신 완벽한 구원 계획이 실행됨을 보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127. 광야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감사하는 일. 출 15-17



P: 광야를 지나는 길이 모세에게는 훈련된 길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행로였을테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두벌옷, 두켤레 신발, 일용할 양식보다 더 ‘약속’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향한 ‘믿음’의 짝도 꼭 지녀야할 것이었네요. 

 2년전 40일을 묵상했던 출애굽 여정에 대한 답으로 오늘을 사는데 그 답이 약속과 믿음이었네요. 

 주님, 광야의 약속을 믿습니다. 


J: 죽음보다도 더 견디기 힘들어하는 당장의 배고픔, 불평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이 나의 모습입니다. 믿음은 거창한 것이 아닌 오늘 양식을 주셨듯이 내일 또한 주시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인 것 같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다른 이름임을 배웁니다.


C: 애굽 고센 땅에 비해 분명 배고프고 목말랐을 광야 땅을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단순히 불평이 많다고 매도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비록 애굽 노예생활에서 해방되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지켜준다고는 하지만 광야는 광야인 것입니다. 똑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불평과 감사로 갈리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고 없음의 차이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그렇습니다. 저희 인생길, 광야 길에 더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광야 길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내며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128.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저의 옷을 빨고 말씀을 귀히 받아 살게 하소서. 출 18-20



C: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애굽땅에서 이끌어내신 하나님을 드디어 시내산에서 만나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은 옷을 빨면서 최대한 정결한 모습으로 준비합니다. 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십계명을 받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 피조물인 저희 인간을 죄 가운데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이렇게 친히 찾아오셔서 저희가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런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언약 백성답게 하나님께 받은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여주시기를 원합니다. 


P: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고 깨끗한 마음




129.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웃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 주의 은혜와 공의가 흐르게 하소서.  출 21-23



C: 오늘 본문에서는 인구수가 많이 늘어난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사회적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여러 규칙들을 꼼꼼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실질적으로 저의 주위 이웃들에게 사랑과 공의로서 또 배려와 존중하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P: 배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기




130.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함으로 제 속에 하나님의 집을 짓겠습니다.  출24-26



C: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유한하고 제한적인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가시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성막 제작을 준비시키십니다. 성막은 이후에 예루살렘 성전을 거쳐 예수그리도께서 이땅에 오심으로 이제 교회의 탄생과 거룩한 성도의 몸이 그리스도의 성전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성막의 중심은 단연 십계명, 곧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항상 인간의 눈높이(수준)에 맞추어 먼저 저희를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신약의 시대에 사는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하루하루 성실히 준행함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집을 제 안에 지어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P: 보이는 집에 마음쓰기보다 보이지 않는 집에 보물쌓기




131. 하나님의 말씀따라 거룩의 옷을 짓고 죄를 불사르고 향기로운 삶 드리길. 출 27-29



C: 오늘 본문은 성막에서 봉사하게 될 제사장을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시는 장면입니다.

먼저는 거룩해야 할 제사장의 복장이 잘 준비되도록 하나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다음으로는 정결 의식으로서 제사장 개인의 제사에 관해 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거룩한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의 거리가 원래는 이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해야 만날 수 있었던 먼 거리의 관계였던 것입니다.

하나님, 이처럼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죄인 된 저희 인간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단번에 의롭다 해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매일의 삶을 통해,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거룩의 옷을 입고 저의 죄를 불사르는 회개의 제사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P: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옷입고 주님은 우리의 이름을 그 옷에 새겨두셨네요.




132. 죄야! 하나님의 자녀를 미혹하지 말고 저 멀리 가버려라. 출 30-32



C: 오늘 본문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의 그 유명한 금송아지 사건이 나옵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스러운 십계명을 받은 때에 이스라엘 백성과 아론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끔찍한 우상숭배의 죄를 범합니다. 모세의 목숨을 건 변호와 중보, 자체 정화의 노력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진멸을 겨우 피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아론은 결코 선민이나 제사장이 될 만한 특별한 민족도 특별한 사람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종교적 특성에 있어서는 애굽 백성과 결국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특별한 종교적 유전자를 가져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택하심으로 저희가 구원받은 것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믿음은 결코 강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타락할 수 있음을 알고 늘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를 노력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저의 남은 일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P: 근심, 불편한 마음도 날려 보냅니다. 




133. 하나님께 자원해서 드릴 나의 예물과 기술? 바로 넘치게 부으신 은혜. 출 33-35




P: 최초의 성막을 기획하신 주님

그 기획을 실행한 이스라엘

그리고 모든 자원을 이스라엘 손에 쥐어 주었던 이집트 사람들

하나님의 거하시는 그 곳의 모습이군요. 


C: 두 번째 십계명 돌판을 받으며 다시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성막을 위한 예물을 기쁜 마음으로 드립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한 재능있는 사람들도 성막 제작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성막은 어찌 보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화해의 상징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역시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교회에 예물을 드리며 저의 달란트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늘 성령 충만하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134. 주의 품에 안겨 주의 말씀 듣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순종하는 삶. 출36-38



P: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러므로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열심을 다하십시오. 주님을 위한 여러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C: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들은 성막을 만들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여 더 이상의 헌물은 막아야 정도였으며,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한 재능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성을 다해 성막의 모든 것들을 제작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마치 신약의 초대 교회에서 성도 간에 서로 필요한 물건을 나누었던 풍성한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이런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출애굽 한 뒤 걸핏하면 하나님께 불평 불만만 늘어놓았다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 새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나님, 저역시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딱딱하고 완고해지는 것이 아니라 청년의 때처럼 더욱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135. 우리들의 삶에 거룩한 성전을 세우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기뻐합시다. 출 39-40



P: 주님의 부활로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

매일의 묵상에 주님주신 생명수 있네


J: 성전은 죄 많은 나에게 하늘의 하나님께서 온전한 빛을 전하시는 통로로 사용하심을 그림을 통해 느낍니다.


C: 제사장 옷들과 성막 물품들을 다 제작한 후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작되었는지를 확인하며 모든 성막 제작은 완료됩니다. 처음 설치된 성막에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함께 하십니다.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중에 설치된 성막의 존재로 인해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동행하심을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느꼈을 것은 분명하겠습니다.

하나님, 광야같은 이 땅을 살아가는 저희도 지역 교회, 목장 교회, 저희 내면의 그리스도의 성전을 통해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을 느끼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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