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배움이 있다.
일전의 어떤 책에서 성공한 장사꾼의 4가지 철학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 4가지의 철학은 굉장히 단순했는데 그 스토리를 다 풀어서 설명할 순 없지만
간결하고 핵심적이나 시작이 어려운 항목들이었다.
그 첫 번째는 입은 닫고 시작하라는 것이었고,
둘째 셋째 넷째는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더 이상 의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라는 것이었다.
짧은 공시 생활이었지만 공시족부터 살아오며 잡다한 일, 여러 직장에 여러 직업들을 겪어보며
모든 것에서 경험이 쌓이고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배움이란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그중에서는 합리화하며
좀 더 열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못하고 허비한 세월이라 생각 드는 것도 물론 있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보면 다 잘해왔다고 다시금 스스로 다독거려줄 수 있었다.
뒤에서도 다루겠지만 앞으로도 그 모든 배움이 꼭 하는 일이 아닌
책을 다독하든지, 영어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죽어라 하든지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어떠한 배움을 통해서라도
5년 뒤에 후회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부터 더욱 우리 모두에게는 새벽 시간을 잘 활용하자는
미라클 모닝과 같은 방법들이 트렌드가 되었는데 모두가 꼭 일찍 일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고 얼마만큼 집중하고
단시간에도 방해받지 않고 몰입함이 달려있는 가가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주어진 하루를 시작하는 데 있어 정해진 특정한 시각은 없다.
다만 그 하루 시작이 언제가 되었든 간에 해이해진 정신상태가 아닌
맑은 정신으로 임해야 할 필요는 있다.
요즘도 많은 분들이 일찍 기상하려고 애를 쓴다.
물론 그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부지런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일찍 기상한다고 해서 그 시간을 하릴없이 멍하니 보낸다면
차라리 잠을 더 푹 자는 게 낫다.
좀 더 알차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삶의 원칙이나 루틴이 있으면 좋다.
간결하고도 일정하게 그 일과를 유지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으로 자리 잡고 어렵지 않게 된다.
우리의 의지력은 너무나도 약하다.
억지로 계속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영영 손 떼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아침에 일찍 눈을 뜨든 점심때 눈을 떠서 새벽 늦게 다시 잠이 들든
본인의 컨디션과 그날의 바이오리듬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모두 하는 일도 각자 처해진 환경과 생활이 다른데 매일 4시, 5시에 일어나는 건 무리일 수 있다.
또한 보통의 직장인들은 낮잠조차 잘 시간이 없다.
기업의 오너들은 30분, 1시간씩 쪽잠을 잔다지만 그건 그들만의 이야기다.
그들처럼 산다고 해서 삶이 다 변할 수도 없고 똑같아지길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주어진 대로 살면 된다만, 앞서 말했듯이 나만의 원칙과 루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뇌는 똑똑해서 득이 되고 해가 되는 것들을 기가 막히게 잘 구별해낸다.
이 중에서 내 하루 시간 중에 가장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몇몇 가지부터 줄여나가 본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변화를 맛볼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확연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럼 그 시간을 좀 더 이로운 활동으로 추가하면 된다.
지금까지 늘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못한 것을 이제는 그냥 움직이고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한다.
소파에 하루 종일 누워 먹고 마시면서 바디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프로필 사진을 찍을 생각 말고 당장 몸뚱이를 일으켜 세워서 공원 한 바퀴라도 걷고,
1년 내내 한 번도 안 하던 정리를 언젠가는 정말 깔끔하게 대청소를 해버려야지 생각 말고
그날의 잠깐잠깐 널브러진 옷가지 들이라도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넣어보시길 바란다.
또한 원어민이 될 생각을 하지 말고 5분 10분 애들 읽는 외국어 동화책이라도 따라 읽기를 추천하며,
일 년에 책 50권을 읽는다는 생각 말고 하루 한 줄, 반 쪽이라도 읽고,
작은 노트에 일기나 한줄평이라도 써보시길 바란다.
어떤 이들은 단 몇 개월 만에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한 번에 끝내기도 한다.
분명 사람마다 타고난 머리와 특성은 다르지만,
그들은 단 시간에 몰입하고 짧은 시간에도 고도로 집중하기에 결과물을 얻고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
그러나 대다수는 그 반대다.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그저 풀어지고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아닌 하고 싶은 것들로 꽉꽉 채워나간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러한 휴식과 여유로운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성취감을 맛보기는 조금 어렵다는 건 사실이다.
간절히 바라던 것을 이뤘을 때 성취감을 맛본 사람은 그 다음에도 그 성취감을 갈구하게 된다.
마치 끊기 힘든 담배와 도박, 흡사 마약같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한 것들의 다음 단계는 바로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자존감이 향상된다.
우리는 그 자존감을 위해서 살아간다.
오롯이 나를 위해 살아봐야 남을 위해 살 수도 있다.
자존감이 낮으면 남들에게 베풀 여유도, 시간도 없다.
하지만 본인에게 최대한으로 시간을 쏟아붓다보면 목표한 바를 이루게 되고
어느새 그 좋은 기운이 타인에게도 전염되어, 꽃에 벌레가 모여들 듯 도움을 얻고
자문을 구하고자 모이게 된다.
이것은 인생의 간단한 원리이다.
결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모두가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각자의 주어진 삶의 자투리 시간 속에 원칙과 루틴은 필요하며,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몰입하고 실천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최종적으로 자존감을 높이게 되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이로움을 주게 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