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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준 May 29. 2024

역사는 곧 현재이자 미래다

요즘의 2030 세대가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지금 명망 있는 뛰어난 교육인들의 자제분들 역시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자녀들과 어른들 스스로의 잣대를 가지고 생각해 봐도 표면적으로 교과서에서 배웠거나 시험기간에 공부했던 역사가 다는 아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한 교인이라면 역사를 더 바로 알고 살아야 함에도 과연 현대사회에 역사가 적용이 되는가 반문하며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놓치며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저역시도 이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태껏 잘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근소한 생각이 저의 발전을 저해하고 더 나은 기회로 갈 수 있음을 가로막았다는 생각이 요즘에서야 많이 듭니다. 

후회 아닌 후회로 다시금 바로 잡고자 근래에는 다양한 책과 양질의 정보를 분별하며 공부하고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입니다. 

모르는 게 약인 상황도 있지만 세계만국의 역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민족의 역사만큼은 반드시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함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고려와 조선을 지나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는 뼈아픈 시절의 향연이었습니다. 

불교와 유교문화를 거치고 기독교라는 씨앗이 대한민국 건국의 자양분이 되어서 지금 이 나라가 이렇게도 부강하고 유복한 세상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부분을 다루면 좋겠지만 우선은 근현대사 만이라도 우리가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의 열강들 속에서 우리 조선은 힘이 없었기에 침략당하며 살았습니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 영국, 소련, 미국 등 세계의 강대국들은 지리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선점하기만 하면 유리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영토와 주권을 탐내왔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대륙의 말단에 붙어 있으면서도 모든 경로에서 도움을 줄수도 받을 수도 있는 중요한 위치이기에서라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의 성실함과 지혜에다가 무너져가는 한민족의 존폐를 위해 부름 받은 기독교 선각자들의 혜안과 노고까지 더해져 이러한 발전국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의 망국사는 결국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정부지도자들의 무능함과, 민중들의 무지에 의해 결국 이리저리 휩쓸리고 치이며 살아온 흔적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종과 민비, 흥선대원군과 같은 인물들과 조선의 역대왕들의 흥망을 보면 업적과 능력보다 더 고평가 된 인물도 있고 의외로 이뤄낸 일에 비해 저평가되어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는 인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의 주무대에서 끝가지 버티고 투쟁하며 살아온 것만 해도 축복이고 대단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긴 침략의 세월 동안 국민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날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창조주의 섭리와 은혜가 아니라면은 따른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좌파일 수 있을까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 격변의 시기 속에서 미국 영국의 선교사들과 그들로 인해 세워진 교회와 병원,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독립투사들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모토로 한 건국을 이룰 수 있었던 겁니다. 

근간이 세워지고 기틀이 마련되어 박정희와 같은 후발주자가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무수한 기업의 회장들과 민족들이 세워 왔던 것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있었던 독재와 같은 굵직한 이슈들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논란가운데 있고 위안부 사건 같은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부도덕한 일들이 자행된 사건들에 대해서는 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전세기를 거쳐 두고두고 사죄받아야 할 그런 일들입니다.

결과적으로 1,2차 세계전쟁과 냉전체제까지 지나오며 지금은 전 세계가 핵전쟁 시대 아래서 힘의 균형을 이루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지금이 더 큰 위기이며, 앞으로는 정신을 바로 차리고 분별력 있게 결단하며 살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가장 큰 어젠다와 빅이슈는 단연코 성윤리와 정체성, 차별금지의 관한 자유와 평등의 시대를 추구하는 것에 동조하냐 지지하지 않냐라는 것이 큰 주제입니다.

누구나 자유와 평등, 박애는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위한 기본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왜 이념 갈등이나 사상 충돌이 일어나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또한 인간의 욕심이 결국 개입이 되는가 잘 살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인본주의 사상과 신본주의 사상은 끊임없이 대립됩니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지역감정, 색깔론, 이분법적인 사고로 더욱더 혼란이 야기되고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항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은 신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진화론과 같은 개념도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쇠퇴해져 갑니다. 

또한 마르크스의 유물론적인 사상과 같은 파시즘, 전체주의, 공산주의의 행보 즉,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개입보다는 개인의 자유가 우선시 되는 법치국가, 자유로운 시장 경제)를 해치는 근간이 되는 종교로부터의 자유를 외친 사상가들의 이성주의와 합리주의, 영지주의, 이신론, 다원주의 등 모든 것이 인간의 우세함으로 만들어졌고 창조주의 질서를 부정하는 이념들은 현재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요즘 2030 사람들에게 진보란 과연 무엇이고, 보수는 무엇이냐고 물을 때 오히려 진보주의자들은 보수가 추구하는 이상향을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자 그 자체로 보수는 늘 예전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 국가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그러한 개념으로 알고 진보는 자유와 평등을 내세우며 더 이로운 세상이 됨을 강조하는 거라고 설명하는 현실입니다. 

그 개념이라면 보수가 오히려 더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진보도 보수도 우리의 삶에 유익한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어떤 집단이나 사람의 욕심이 개입된다면 그것은 투쟁하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 가장 큰 문제는 틀린 걸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흔히 교회에서 얘기하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좋은 예시는 동성애자가 차별받지 않아야 된다는 건 모두가 다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동성애 자체는 순리에 어긋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옳지 않다는 것이기에 그 동성애를 부정하게 여기고 죄로 여기지만 그 사람은 보듬어주고 긍휼히 여겨줄 사랑의 대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면 차별금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차별주의자라고 상대를 비판합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자들에게 그럼 소아성애자와 수간을 일삼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물으면 불결하고 가증하다고 말합니다. 

차별받기를 원치 않으면서 그 역시도 차별하고 있는 겁니다. 


결론짓자면 역사는 늘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에는 반복되어 되풀이될 때에 전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말고 잘못된 길이 아닌 옳은 길로 가도록 말입니다. 

정치, 종교, 교회, 경제는 구별되어 있지만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드시 같이 엮어져 흐르게 되어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것은 반면교사 삼아 바로 알기에 힘써 공부하여 진정 타산지석, 온고지신의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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