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D-24 월요일. 다시 시작.

ㅡ 나 혼자 있는 시간

by Anne

월요일아침.

모두가 제 할 일 하러 나가고

나는 내 할 일 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옷가지들

주말 동안 마구 벗어놓은 아이들 옷들

집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방마다 구석구석 엉망이다.


월요일아침은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사람도 힘들겠지만, 주부도 주말 동안 어질러진 곳 구석구석 정리하느라 바쁘다. 나도 월요일은 늘 약속이나 일을 잡지 않고 집안 정리부터 해놔야 안심이다. 몸살기가 잘 낫지 않아 아이들 보내놓고 쉬고 싶었지만, 오전에 일을 끝내놔야 맘이 편할 것 같아 바쁘게 움직였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춥지만 창들을 활짝 열고!

후다닥 치워놓고 시계를 보니 1시가 안 됐다.


커피 마셔야지. 날이 추우니 오랜만에 초도 좀 켜볼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향기와 커피가 가득 찬 거실.

오늘 좀 좋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D-25 기다리고 기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