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대장 뿡뿡 할배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장마철인데도 중절모와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백발의 할아버지가
서성거리며 버스를 기다린다.
그러다 "뿌루룩~!"하고 방귀소리가 났다.
안절부절못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던 할아버지는
뒤를 돌아보며 내 눈치를 보시더니
나와의 거리를 좀 더 둔다.
그러더니 저만치 가서 또 한 번
"뿡!"하고 방귀를 뀌신다.
건강하다는 증거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공공장소에서 이러시는 게 난감하다고 해야 할지
7월의 첫 출근길이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