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Shenzhen)의 재활용 기업: GEM

G(녹색 혁명) E(생태환경), M(제조)까지 원스톱이 가능한 기업

by 노바티오Novatio

중국 선전(Shenzhen, 广东, 深圳市) 시는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릴 만큼 수많은 첨단 기술 기업과 제조 기업이 위치해 있다. 2024년 기준, 중국 선전시의 상주인구는 약 1798만 명이다.


세계적인 통신장비 및 5G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 14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을 운영하고 있는 텐센트(Tencent), 세계 최대의 드론 제조업체 DJI, 중국 최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BYD 등이 모두 이 도시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서울특별시 인구 약 950만 명, 인천광역시 약 290만 명, 경기도 수원시 약 120만명, 경기도 고양시 약 100만명, 경기도 용인시 인구를 다 합쳐도(약 1560만 명) 230만 명이 부족하니 얼마나 큰 도시인지 비로소 가늠할 수 있다.

홍콩에서 가까운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Shenzen, 深圳市)시 전경 (Image: Wikipedia)

중국에는 상주인구 ‘1500만 명 이상‘ 기준으로는 6개 도시가 있다. 충칭, 상하이, 베이징, 청두, 광저우, 선전이 이에 해당된다. 인구 500만 명이 상주하는 중국의 도시는 2024년 기준으로 총 88개에 달한다.


이에 반해 한국은 2024년 상주 인구 기준으로, 인구 500만 명 이상의 도시는 서울시 약 950만 명과 경기도 약 1390만 명으로 두 개 광역시도 뿐이다.




17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보니, 처리해야 할 재활용 물품도 넘쳐난다. 이곳에 위치한 기업인 GEM은 자원을 재활용하고 기존 제품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상징으로 빛나고 있다.


2001년 '쉬 카이화'(Xu Kaihua, 许开华)교수가 설립한 기업 GEM(格林美股份有限公司)은 단순한 재활용 기업을 넘어, 업사이클링 혁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창업자의 비전은 회사 이름 G-Green(녹색 혁명의 약자), E-Eco(생태환경의 약자), M-Manufacture(제조/생산의 약자) 에 담겨 GEM의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전략의 토대를 뒷바침한다.

재활용품 업사이틀링 전문회사 GEM의 여러 사업장 모습 (Image: GEM 웹사이트 화면 갈무리)

폐기물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 최첨단 기술, 대규모 운영, 그리고 인상적인 재무 성과를 통해 중국 순환 경제의 원칙을 사업으로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고전적인 단일 흐름 재활용의 한계(*한번 만 다시 쓰고 폐기되는 사이클)를 거부하고, GEM은 폐전기전자제품(WEEE), 배터리, 텅스텐 자원, 플라스틱, 그리고 스크랩 금속을 포함한 다양한 폐기물들을 처리하여,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로 거듭나게 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은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고 매립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며, 자원 재활용에 대한 포괄적인 지속가능성에 대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재활용 폐기물을 정제하여 텅스텐, 니켈, 순도 높은 플라스틱 등 제품의 원료로 탈바꿈 시킨다. (Image: GEM 웹사이트 화면)


GEM의 운영은 중국 국내와 해외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수많은 재활용 공장과 신에너지 소재 제조 시설에 걸쳐 있다.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GEM은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버려진 것으로 여겨졌던 것을 새로운 제품을 위한 가치 있는 원자재로 효과적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규모는 중국과 같은 자원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것이다. GEM의 성공 이야기는 단순히 규모에 관한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깊이 얽혀 있다.


GEM은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업사이클링 기술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헌신은 자원 회수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폐기물로부터 더 높은 가치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독자적인 공정과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R&D에 대한 이러한 집중은 GEM이 국가 수준의 연구 센터로 인정받고, 업사이클링 분야의 기술 권위자로 명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GEM의 기술력은 인상적인 지적 재산 포트폴리오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GEM은 3,767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중 1,755건이 전 세계적으로 승인되고 유효한 특허이다. 그들의 핵심 특허는 2022년 중국 500대 기업 특허 순위에서 233위를 차지하여 발명의 질과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혁신 성과를 보호하고 해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GEM은 자회사인 QMB 및 Power Recycling과 함께 해외에서 수많은 상표를 등록했다. 재활용 전문 기업이 1700 개가 넘는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인으로서는 놀랍기만 하다.


GEM의 영향력은 자체 운영을 넘어선다. GEM은 산업 표준 개발 및 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의 미래생태계 형성을 위한 산업체 선두에 서 있다.


미국, 일본, 한국, 그리고 여러 유럽 국가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걸쳐 475개의 표준을 주도하거나 기여함으로써 GEM은 글로벌 업사이클링 관행을 조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GEM의 기술적 성과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국가 과학 기술 진보상에서 두 번의 2등상을 포함하여 상당한 인정을 받았다.


GEM의 성과는 페기물에 해당하는 사용된 배터리, 전자 폐기물, 스크랩 차량에 대한 핵심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자체적인 성공을 이끌 뿐만 아니라 순환 경제에서 중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폐기물에서 텅스텐 추출 및 생산하는 GEM 공장 내부 모습 (Image: GEM 웹사이트 화면 갈무리)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인상적인 재무 결과로 이어졌다. GEM의 2023년 매출은 중국 돈으로 약 305억 2,900만 위안에 달했다. 2025년 2월 현재 환율로 환산한 대략적인 매출액한국 돈으로 약 5조 5천억 원(약 42억 7,400만 달러)이다.


얼마나 큰 매출액인지는 2024년 서울시의 총 예산인 45조 7,230억 원과 비교하면 실감할 수 있다. 이 기업의 매출액을 비율로 환산하면 2024년도 서울시 총 예산의 약 12.0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러한 수치는 순환 경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GEM의 비즈니스 모델의 재무적 타당성을 입증한다. 신제품 개발과 생산으로 돈을 버는 일반적인 대기업 못지 않게 자원 재활용 산업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음으로 매출 숫자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선전시의 기업 GEM의 이야기는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이 함께 진행되면,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활동은 공동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중요한 것이다.


사용된 후 중고 제품으로 폐기되는 제품을 다시 가공하여 원재료로 전환하는 활동 또한 신제품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고, 매력적인 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중국 기업 GEM은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한국과 다르게 폭발적인 인구를 보유한 거대 도시가 존재하는 중국의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경제적 성과이지만, 인구와 상관없이 자원 재활용 분야 첨단 기술개발이 선행된다면 거대한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도 이제 더 이상 국내에서만 경쟁한다는 생각을 벗어던지고, 독보적인 기술이 있다면 태평양을 건너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광대한 (중국)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References>


市统计局, "2024年重庆市国民经济和社会发展统计公报", 2025-03-26

红黑人口库, "全国各地级市人口排名", 2024년 기준

大湾区经济网, "稳居大湾区9市人口第一!广州常住人口1897.8万人,高出深圳约5.49%", 2025-03-27

GEM Co., Ltd. - 格林美, en.gem.com.cn

GEM, the global urban mines leader and new energy materials promoter,

Protecting resources by recycling precious metals: GEM - Ellen MacArthur Foundation

Environmental - Sustainability - Gem Diamonds

Based on the concept of "G-Green E-Eco M-Manufacture", GEM Co., Ltd. (hereinafter referred to as GEM) was founded by Professor XU Kaihua in Shenzhen on December 28, 2001. GEM has been listed on Shenzhen Stock Exchange (stock code - 格林美股份有限公司 (en.gem.com.cn)

GEM held a 2023 Full-Year&2024 Q1 Performance Briefing - 格林美股份有限公司

Recycling Industries Across China and Spread All Over the World, Becoming a Green Industry Group that Affects the World - 格林美股份有限公司

Board Member Christian Friedl Honoured with Prestigious Teaching Award -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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