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포스터
환경에 대한 아무런 의식이 없었을 때부터,
생태적 마인드가 강한 디자인 교육, 의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리펭구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008년, 지구 온난화 포스터가 리펭구르의 첫 시작일 수 있다.
당시 대학원 교수님께서 학부생들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포스터 전시를 열 계획이셨는데,
함께 하고픈 마음에 뒤늦게 참여하였다.
여러 아이디어 중 선택된 것이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 사라진다면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은 어떻게 될까?'
에 대한 이미지였으며,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리펭구르의 대표 문구 중 하나이다.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아델리 펭귄, 젠투 펭귄, 턱끈 펭귄 중,
제일 온순하고 상냥한 펭귄인 젠투펭귄을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온순한 성격과 붉은 부리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을까?
푸르고 거친 망망대해에 외롭게 서로 의지하며 목말을 타고 있는 형태의 이미지이다.
환경문제로 인하여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없어지면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은 어떻게 될까?
목말을 탈 수밖에 없는 펭귄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이미지를 제작한 후, 교수님께서는 다음 미션을 주셨다.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 보라는 것.
조소에 가까운 작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지인의 도움으로 준비했다.
펭귄을 서로 쌓아 올리는 기술이 부족하여 조형의 미는 부족했지만,
눈동자, 부리등 디테일한 표현에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펭귄들에게 말풍선을 그려 넣어준다면 무슨 말을 할까?
당시, 환경 교육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의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동안 펭귄을 서로 쌓을 수밖에 없는 환경적 위기감과
그 안에 담긴 펭귄들에 대한 연민을 특히 아이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맞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리고 싶었던 마음-
리펭구르 활동
- 기후위기로 인한 펭귄의 위협
1. 펭귄타워: 기후위기의 펭귄 상징물
2. 펭귄은 눈을 좋아해: 전시와 전시 연계 교육
3. 펭떼아: 팝업 프로젝트
4. 리펭구르 상품
5. 허들링 클럽: 연대와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