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오월이가 워낙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싸니까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까지는 한 주에 한 번씩 몸이 안 좋았다. 지금도 100% 좋다고 보기는 그렇지만.
일단 처음에 사료 양을 줄였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토, 그다음 주에는 헤어볼 토, 이후에는 사료토 연속 이틀이었다. 헤어볼 토가 있을 때만 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하여 큰 걱정을 안 했는데 그다음 사료토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오월이는 이전에 토를 하고 나서도 시간이 좀 지나면 바로 밥 달라고 하고 잘 뛰어다녔기 때문에 컨디션을 보고 괜찮겠거니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심각하다고 느껴서 정말 많이 찾아봤고, 내가 대응을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토 이후에는 공복을 좀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
오월이는 자기 밥은 안 주고 내가 밥 먹을 때 너무나도 서럽게 울기 때문에 (..) 그런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 사료토 이후에는 정말 꾹 참고 6시간 이상 공복을 시켰고, 그 이후에 습식 사료를 조금씩 주었다. 그리고 보조제를 알아본 결과 고양이도 위나 장이 안 좋을 때 먹는 보조제가 있어서 바로 주문했다.
아침 사냥 놀이 이후 습식에 섞어 주는데 배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이걸 어느 정도 먹이는 것이 좋을지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어쨌든 마지막 토 이후로 일주일 넘게 더 이상 토도 하지 않고 캣그라스는 먹지 않는다 (냄새는 가끔 맡는다). 사료 양을 조금 줄이기는 했는데 (정확히는 내가 주는 양이 줄지는 않았다. 오월이 본묘가 먹이 퍼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줄었다) 이 정도 컨디션이 좋은 건지 요 며칠 사냥 놀이 할 때 움직임이 활발하다. 역시 살을 좀 빼야 하긴 하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