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바빠도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봄을 누리자”
그 말이 아니었다면 나서지 않았을 산책길이다.
친구가 건넨 따뜻한 안부 문자가 나를 움직이게 했다. 문자 한 통에 갑자기 없던 기운이 솟아나 발걸음을 재촉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매일 누군가의 마음에 기대서 살고 있구나 싶었다.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겸 꽃사진 몇 장을 찍었다.
몽글몽글해지는 이 기분 나만 느끼는 게 아쉬워 생각나는 사람 몇 명에게 안부를 물으며 사진을 보냈더니 덕분에 힘이 나는 하루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받은 마음 돌려주려다 더 큰 마음들을 선물 받았다.
내 대나무숲에 와서 쉬어가는 글쓰기 동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예쁜 봄의 모습이라 이곳에도 올려본다. 브런치에서 글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고받은 마음이 가득해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들. 그 덕분일까. 이곳에서 나는 매일 조금씩 더 건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