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 웃음이 좋았다

by 숲의 선장

자다 말고 잠시 깼다


옆에서 아직 잠들지 않고 폰을 보고 있는 아내를 봤다


'아내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

친구,

육아를 같이 하는 사람,

경제적으로 삶을 지탱해 주는 사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사람일까?'


가만히 생각하다가 문득 누워서 폰을 오래 보면 팔이 아파서 들고 있는 손을 바꾼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조용히 팔을 주물러 줬다


아내가

"풉, 자다 말고 왜 팔을 주물러?" 하면서 웃었다


나도 그 웃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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