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계묘년 1월 네 번째 이야기
교체
고향 집에 갈 때면 꼭 들를 정도로 좋아하던 카페가 바뀌었다.
창가에 앉아 있는 사람도 중년에서 아기로 바뀌고.
변하는 세상을 넓은 창으로 본다.
• 흑백의 일상 1795일 차
D. 2023.01.23(월)
L. 컵넷 부산송도점
효도
그냥 얌전히 잘 안겨 있는 것만으로도
외할머니 생신을 축하하는 최고의 효도.
• 흑백의 일상 1796일 차
D. 2023.01.24(화)
L. 수원 천천동 우리 집
1층
어둡게 지내면 잘 모를 것이고
밝게 불을 켜면 비밀은 없어진다.
투명하고 바른 거실 생활이 필요해졌다.
• 흑백의 일상 1797일 차
D. 2023.01.25(수)
L. 수원 매교동 새로운 우리 집
판매
좋은 공연과 예쁜 상품 사이에는
무언가를 기념하고 싶은 심리가 작동한다.
최고의 판매 전략은 따로 있지 않다.
• 흑백의 일상 1798일 차
D. 2023.01.26(목)
L.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전용
이사를 하면서 거실 한쪽을 온전히 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반대쪽 소파와 세로 TV의 주 용도도 놀이와 뽀로로 시청인데.
그냥 거실 전체가 전용인 걸로.
• 흑백의 일상 1799일 차
D. 2023.01.27(금)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전등
전등 하나가 좁고 어두운 복도를 똑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막바지로 향하는 공연에도 작은 전등이 필요하다.
• 흑백의 일상 1800일 차
D. 2023.01.28(토)
L.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순리
물건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난다.
차분히 하나씩 체크하는 수밖에.
따지고 보면 모든 일들이 비슷하긴 하다.
• 흑백의 일상 1801일 차
D. 2023.01.29(일)
L. 이케아 기흥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