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계묘년 2월 두 번째 이야기
절반
배산임수라고 했던가.
집 근처에 하천이 흐른다.
일단 절반의 성공.
• 흑백의 일상 1809일 차
D. 2023년 02.06(월)
L. 수원천
리모델링
산뜻하게 리모델링된 라운지.
깔끔하게 떠나지 못한 미련.
새 술은 새 부대에.
• 흑백의 일상 1810일 차
D. 2023년 02.07(화)
L.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
공짜
대체로 힘들게 오르기보단 몸을 맡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매번 쉬운 길을 선택하진 말자.
• 흑백의 일상 1811일 차
D. 2023년 02.08(수)
L. 6호선 녹사평역
낮잠
한참을 버티다가 어느새 잠이 든다.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머나먼 길.
잠시 쉰다고 생각해.
• 흑백의 일상 1812일 차
D. 2023년 02.09(목)
L. 당진영덕고속도로 탄부졸음센터
함께
항상 기분 좋은 바닷가 산책.
혼자보다는 셋이 더 좋네.
언제까지나 함께.
• 흑백의 일상 1813일 차
D. 2023년 02.10(금)
L. 부산 송도해수욕장
높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경쟁은 한계가 있다.
높이 그 자체가 아니라 올라가는 이유가 중요하다.
• 흑백의 일상 1814일 차
D. 2023년 02.11(토)
L. 부산 고향 집
욕조
가지고 노는 것은 정해져 있지만
모든 장난감 물고기가 욕조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세상사의 쓴 맛이 녹아 있는 작은 세상.
• 흑백의 일상 1815일 차
D. 2023년 02.12(일)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