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계묘년 7월 네 번째 이야기
상상
일시적으로 비는 그쳤지만 불어난 수량이 확연히 느껴진다.
다행인지 수해를 직접 겪진 않았지만
뉴스로만 접해도 그 고통이 어떨지 상상이 안된다.
흑백의 일상 1970일 차
D. 2023.07.17(월)
L. 수원천
진리
저녁 식사를 차리기 싫어서 혹은 집 근처 맛집 같은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외식을 하기로 한다.
막걸리에 수육이나 파전은 진리임을 새삼 깨닫는다.
흑백의 일상 1971일 차
D. 2023.07.18(화)
L. 수원 세류동 시골 막걸리
그늘
과열되어 좋은 것은 별로 없다.
뜨거워지면 무엇이든 제 기능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도 차도 그늘을 찾아 헤맨다.
흑백의 일상 1972일 차
D. 2023.07.19(수)
L. 수원 천천동 카페 거리
부담
우리를 전혀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하는 공연보다
홈타운은 편안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부담감이 훨씬 크다.
그동안 해 왔던 대로만 보여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흑백의 일상 1973일 차
D. 2023.07.20(목)
L.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감사
연주자들에게 애정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뜨겁고, 더 뜨거웠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흑백의 일상 1974일 차
D. 2023.07.21(금)
L.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욕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호우 주의보가 무색하게 비를 피해 다닌다.
주말 문화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다.
조금만 덜 더웠으면 하는 건 욕심이겠지.
흑백의 일상 1975일 차
D. 2023.07.22(토)
L.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핵심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인가, 위치인가.
맛있는 커피가 불편한 접근성을 감수하게 만드는 것인지
멋진 풍광이 뭘 마셔도 괜찮게 하는 건지 헷갈린다.
흑백의 일상 1976일 차
D. 2023.07.23(일)
L. 영덕 카페 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