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疲勞)

흑백의 일상 I 계묘년 11월 네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피로(疲勞)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시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어쨌거나 오늘은 예전보다 피곤하다.

월요일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흑백의 일상 2096일 차


D. 2023.11.20(월)

L. 수인분당선 매교역



주차(駐車)

출입구에 가까운 자리는 모두 꽉 차 있다.

몸이 편한 것을 추구하는 건 인지상정.

하지만 조금 걸으면 쉽게 주차할 수 있다.

너무 좋기만 하거나 완전히 최악인 건 없다.

흑백의 일상 2097일 차


D. 2023.11.21(화)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고단함

카공족이라고 부르던,

디지털 노매드라고 부르던

노동의 고단함은 딱히 변하지 않는다.

흑백의 일상 2098일 차


D. 2023.11.22(수)

L. 투썸플레이스 수원매교역점



국기(國旗)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다림질도 하고, 순서도 헷갈리지 않게 다시 확인한다.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은 버리자.

흑백의 일상 2099일 차


D. 2023.11.23(목)

L. 신라호텔 영빈관



리허설(Rehearsal)

오전에 행사가 시작되니 새벽같이 나와서 리허설도 한 번 하기로 한다.

어려운 과업은 아니지만 긴장을 놓는 순간 실수는 나온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흑백의 일상 2100일 차


D. 2023.11.24(금)

L. 신라호텔 영빈관



홍보관(弘報館)

홍보관이란 원래 보여 주고 싶은 것만 전시하기 때문에

실제와 얼마나 가까운지 알기 어렵다.

의도도 알겠고 돈도 적지 않게 들었을 거 같은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흑백의 일상 2101일 차


D. 2023.11.25(토)

L.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



전용(專用)

본격적으로 추워지니 일요일인데도 놀이터에 아무도 없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원하는 대로 실컷 논다.

덕분에 추운 줄도 모른다.

흑백의 일상 2102일 차


D. 2023.11.26(일)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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