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갑진년 2월 마지막 이야기
인내(忍耐)
즐겁지는 않더라도 싫지는 않아야 할 텐데.
몸과 마음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탓이다.
좀 더 견뎌야 하는 수밖에.
흑백의 일상 2194일 차
D. 2024.02.26(월)
L.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
효율(效率)
아들의 어린이집 하원 길.
아빠가 차를 가져오지 않았으니 걸어서 집으로 간다고 크게 외친다.
하지만 아빠 품에서 내려올 생각은 없다.
하긴 누구든 한 명만 걸어도 되는 것이긴 하다.
흑백의 일상 2195일 차
D. 2024.02.27(화)
L. 수원역 해모로 아파트
귀가(歸家)
거침없이 달려오다가 해가 지면서 도로가 서서히 막힌다.
조금 멀리서 출발했을 뿐 모두가 집으로 가는 건 똑같다.
흑백의 일상 2196일 차
D. 2024.02.28(수)
L. 부산 강서낙동강교
기제사(忌祭祀)
오늘을 마지막으로 수원 나의 집에서 기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그냥 자연스러운 일인데 뭔가 세대가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흑백의 일상 2197일 차
D. 2024.02.29(목)
L. 부산 고향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