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취(情趣)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3월 세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뜬구름

단순 작업을 하다가 해가 질 때면

허무한 마음보다 조급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뜬구름인지 아닌지 확인은 해 봐야겠지.


・ 흑백의 일상 2208일 차


D. 2024.03.11(월)

L. 수원 효원로 94번 길



진료(診療)

하마터면 불필요한 충치 치료를 할 뻔했지만

훌륭한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으로 불소 도포로 진료가 끝났다.

병원 로비를 뛰어다닌 건 분명 그것 때문이겠지.


・ 흑백의 일상 2209일 차


D. 2024.03.12(화)

L. 서울대 치과 병원



야식(夜食)

일부러 굶은 것은 아니지만

끼니를 놓친 김에 버티어볼까 생각도 해 봤다.

하지만 몸은 다르다.


・ 흑백의 일상 2210일 차


D. 2024.03.13(수)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외출(外出)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

아직 봄은 조금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이들은 그런 걸 따지지 않는다.


・ 흑백의 일상 2211일 차


D. 2024.03.14(목)

L. 수원 권선로 545번 길



준비완료(準備完了)

저녁 영상 시청 시간이 끝났으니 아빠와 놀 차례.

일단 모든 장난감과 놀이기구는 준비 완료.

무엇부터 할 것인가.


・ 흑백의 일상 2212일 차


D. 2024.03.15(금)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결론(結論)

봄이 왔으니 수원천을 걸어서 수원화성까지 간 다음

저녁까지 먹고 오자고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 흑백의 일상 2213일 차


D. 2024.03.16(토)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정취(情趣)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다.

미세먼지 정도는 감안하고 외출을 감행해야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흑백의 일상 2214일 차


D. 2024.03.17(일)

L. 수원천 화홍문 근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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