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갑진년 6월 세 번째 이야기
세차(洗車)
보기에 깨끗한 외관도 좋지만
타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내부 세차가 훨씬 중요하다.
흑백의 일상 2299일 차
D. 2024.06.10(월)
L. 천일 실내 셀프 세차장
요리(料理)
반찬 한 가지와 이국적인 볶음밥 하나 하는데 준비가 요란하다.
두 개씩 했으면 큰일 날 뻔.
흑백의 일상 2300일 차
D. 2024.06.11(화)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건강(健康)
턱걸이가 아니라 매달리기조차 힘겹다.
오십견을 핑계를 삼아도 서글픈 감정을 떨쳐낼 수 없다.
그래도 꾸준히 해야만 한다.
흑백의 일상 2301일 차
D. 2024.06.12(수)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오르막
6월이면 여름이긴 하지만 30℃는 낯선 숫자다.
점심까지 먹고 나니 오르막길이 더욱 부담스럽다.
해야 한다면 어떤 조건이든 상관하지 말자.
흑백의 일상 2302일 차
D. 2024.06.13(목)
L. 교동 제158호 어린이공원
이질(異質)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 뒤로 보이는 타워 크레인.
넘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
이질적인 이유로 그냥 걱정하는 것이 너무 많다.
흑백의 일상 2303일 차
D. 2024.06.14(금)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저수지(貯水池)
집에서 조금 벗어나면 저수지들이 꽤 많다.
삶의 질은 오히려 도심을 벗어나야 높아지는 거 같다.
흑백의 일상 2304일 차
D. 2024.06.15(토)
L. 화성 보통 저수지
독서(讀書)
이를 닦기 싫어서 쓰는 지연 전략이라고 해도
7권이나 열심히 듣는 건 부모의 마음을 흔든다.
자기 전에 2권이나 더 읽었는데 10권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
흑백의 일상 2305일 차
D. 2024.06.16(일)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