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을사년 1월 두 번째 이야기
잡지(雜誌)
인터넷이 발달하면 잡지는 점차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편집, 검증, 교정 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 흑백의 일상 2509일 차
D. 2025.01.06(월)
L. 수원시 중앙 도서관
공존(共存)
다양한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여러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공존하는 것이
그냥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닫는 요즘.
• 흑백의 일상 2510일 차
D. 2025.01.07(화)
L. 수원역 로데오 거리
장갑(掌匣)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려 장갑 낀 손을 코트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왔다.
가격이 싸고 오래 쓸 마음도 없었지만 최소한도 못하니 좀 실망스럽다.
물건도 그럴진대 사람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다른 어떤 핑계도 소용없다.
• 흑백의 일상 2511일 차
D. 2025.01.08(수)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본분(本分)
차, 커피, 술은 괜찮지만 먼지는 안된다.
차, 커피, 술이 아니라면 차라리 뒤집어져 있겠다.
자신의 본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
• 흑백의 일상 2512일 차
D. 2025.01.09(목)
L. 춘천 자두나무 주막
인연(因緣)
일로 맺었던 인연이라 일이 없으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인연은 소중하게 아니면 쿨(Cool)하게.
• 흑백의 일상 2513일 차
D. 2025.01.10(금)
L. 남춘천역
기념(紀念)
외우기 좋은 결혼기념일이지만 까맣게 잊어먹고 있다가
요즘 주말 패턴으로 자리 잡은 카페에 딸기 케이크를 먹으러.
특별한 이벤트보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않도록.
• 흑백의 일상 2514일 차
D. 2025.01.11(토)
L. 카페 '일상엔'
유전(遺傳)
외출을 유도하기 힘들지만
일단 하기로만 하면 세상 신나서 이동한다.
누구를 닮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 흑백의 일상 2515일 차
D. 2025.01.12(일)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