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認定)

흑백의 일상 I 을사년 9월 첫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관성(慣性)

평일 낮에 장을 볼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건 게으름과 관성 그 어딘가에 있다.


・ 흑백의 일상 2747일 차


D. 2025.09.01(월)

L. 하나로마트 수원점



인정(認定)

사찰 경내가 너무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진다.

자신의 말이 아니라 타인의 평가로 인정받아야 하는 법이다.


・ 흑백의 일상 2748일 차


D. 2025.09.02(화)

L. 서울 진관사



세상(世上)

저녁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이미 마쳤을 수도 있다.

어른들의 편견이 없는 그들만의 세상.


・ 흑백의 일상 2749일 차


D. 2025.09.03(수)

L. 그리너리 카페



강남(江南)

광고판 하나만으로 현재 위치가 강남임을 실감한다.


・ 흑백의 일상 2750일 차


D. 2025.09.04(목)

L. PSG 빌딩



사람

길냥이에게 밥을 주고.

빈 공간을 활용해 고추를 말리고.

아파트를 삭막하게 하지 않는 건 오로지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 흑백의 일상 2751일 차


D. 2025.09.05(금)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소나기

회의하러 버스를 타고 가는 길.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도착할 때 즈음에는 그치겠지 하는 낙관적인 기대와

우산 없이 정류장까지 마중 나온 아들은

어떻게 돌아갔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한다.


・ 흑백의 일상 2752일 차


D. 2025.09.06(토)

L. 수원 수성중사거리



친구(江南)

모르는 사이라고 해도 놀이터에서 만나면 친구가 된다.

친구라도 밖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르다.


・ 흑백의 일상 2753일 차


D. 2025.09.07(일)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끝.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