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세 가지

흑백의 일상 | 8월 세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대기

대체 공휴일이라고 하던데 병원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백신 접종을 위해 오신 거 같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 흑백의 일상 1270일차


D. 2021.08.16

L. 수원 천천동 연세내과의원




독야청청

공간이 익숙해질 때 가장 아쉬운 것은 정말 멋진 것을 그냥 평범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사실 매번 감탄할 순 없는 노릇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삭막한 도시 가운데 독야청청한 모습은 멋지다.


• 흑백의 일상 1271일차


D. 2021.08.17

L. 강동구청 열린뜰




메타포

메타포는 익숙하거나 식상하기 십상이다.

그만큼 잘 활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때론 단순한 것이 가장 직관적일 수 있다.


• 흑백의 일상 1272일차


D. 2021.08.18

L. 글로벌 디지털 스튜디오 강원 LIVE




모형

실재와 모형이 섞여 돌아가는 세상에서 진짜를 구별해 낸다는 건 쉽지 않다.

실재만 있는 세상도, 모형만 있는 세상도 가능하진 않지만 적어도 가짜로 시간을 보내는 일은 피하자.


• 흑백의 일상 1273일차


D. 2021.08.19

L. 강동구청 열린뜰




코너

구석자리가 가장 멋진 뷰를 가지는 이유는 양쪽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선택의 문제로 오인하면 장점은 모두 사라지고 만다.


• 흑백의 일상 1274일차


D. 2021.08.20

L. 대전 '카페 그리고 빚다'




리허설

모두가 식사를 하러 간 사이에 무대 위에 서 본다.

잘 준비된 공연은 리허설만 봐도 믿음이 간다.

모두가 답답한 시절, 작은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 흑백의 일상 1275일차


D. 2021.08.21

L.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혼동

강남의 거리가 한산하다.

일요일인 탓이 크겠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안 보이면 코로나19를 떠올린다.

선후와 인과를 혼동하면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 흑백의 일상 1276일차


D. 2021.08.22

L. 강남 을지병원 앞 교차로 부근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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